

여순사건 광양10.19연구회(회장 김양임)는 광양시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주제로 10월을 전, 후해서 4년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일으킨 사건이다. 그 여파로 여수·순천 지역을 비롯해 전라남도, 전북 특별자치도, 경상남도 일부 지역까지 확대돼 1955년 4월 1일까지 6년여 동안 진압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다.
따라서 여순사건의 원인과 과정을 알고 아픔을 기억하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이다.
2025년도 첫 교육은 광양서초등학교부터 시작했는데 이 학교는 여순사건 당시 서국민학교로 진압군 15연대 1대대가 주둔해 1949년 9월 16일 빨치산의 광양 습격 때 공격을 받았던 곳이다. 1951년 1월 14일에도 토벌군의 주둔지로 빨치산의 공격대상이었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해 여순사건 광양 유적지 4호로 등록된 곳이다.
교육 내용은 ∆여순사건의 개요 ∆여순사건의 배경 ∆여순사건의 전개 ∆여순사건의 피해 상황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순으로 강의한다. 특히 여순사건은 여수에서 발생했으나 진압군에 밀려 순천을 거쳐 일부는 지리산으로, 일부는 광양을 거쳐 백운산으로 들어가 진압군과의 교전 등으로 민간인들이 희생된 사실을 예를 들면서 설명한다.
수업에 참여한 서초등학교 6학년 한 학생은 ”여순사건을 말로만 들었지 잘 몰랐는데 이번 교육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한편, 여순사건 광양연구회는 광양시의 지원을 받아 학교 수업과 함께 광양시에 건립된 광양 10.19 추모비를 비롯한 18개소의 유적지 답사도 학교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