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자료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 ‘광평옥2호’와 ‘광평옥’의 식물체 및 이삭. 자료=농촌진흥청
‘다청옥’의 식물체와 이삭. 자료=농촌진흥청
‘신황옥’의 식물체와 이삭. 자료=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하 농친청)은 수입종보다 저렴하면서 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를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농진청은 수입종보다 46% 저렴하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롭게 공급되는 ‘광평옥2호’를 비롯해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 등 4개 품종을 전국 농협·축협과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10월 중순까지 우선 신청받는다.

특히 올해 처음 공급되는 ‘광평옥2호’는 논 재배 적응성이 뛰어나고 다수성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헥타르당 마른 수량이 24톤으로 기존 최다 수량 품종인 ‘다청옥’보다도 1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도 9.2%나 높아 사료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기존 품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광평옥’은 헥타르당 21.5톤의 마른 수량으로 수입종(P3394)보다 4% 많으면서 쓰러짐에 강해 재해 저항성이 뛰어나다.

‘다청옥’은 수확기 이후에도 이삭 아래 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특성 때문에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다.

조숙종인 ‘신황옥’은 수염이 나오는 시기가 65일로 빨라 다양한 작물과 이어짓기가 가능하다. 마른 무게 수량은 수입종보다 3% 적지만 이삭 비율이 43%로 높아 가소화양분총량(TDN) 등 사료가치가 우수하다. 가소화양분총량(TDN)은 가축이 소화해 영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이다.

지난해 개정된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농업기술진흥원에서 종자를 구매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선 공급분 신청 후 잔여 물량은 내년 1월부터 농진원 누리집 ‘종자광장’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농진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 이병규 센터장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는 수입종보다 약 46% 저렴하면서도 생산성은 높거나 비슷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국산 종자 자급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2028년까지 수입의존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담당 부서 : 중북부작물연구센터 배환희 연구사 (031-695-4126)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 신청 안내. 자료=농촌진흥청. 자료정리=박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