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는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복지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노인의료복지시설 20곳·주거복지시설 1곳·재가복지시설 42곳·재가장기요양기관 27곳 등 약 90여 개 장기요양 관련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광양읍 칠성리에 위치한 ‘백운노인 주야간보호센터’는 2008년 6월 광양 최초로 설립된 자율운영기관으로, 고령 인구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정원 24명 중 20명이 입소해 있으며, 9명의 직원이 건강 관리·정서 안정·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는 △상담·사례관리·치매 예방 등 복지 서비스 △위생·목욕·이미용 지원 등 생활지원 서비스 △물리치료·작업치료 등 재활 서비스 △건강 상담·간호 처치·응급 지원 등 보건의료 서비스다. 관계자는 “직원들의 헌신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박헌용 시설장은 “요양원은 생활 자체가 어려운 어르신이 거주하는 곳이고, 주·야간보호센터는 가정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시간제 돌봄을 받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입소 조건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 진단자다. 입소 확정 시 장기보험 적용 후 약 15~20%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에서 지원한다.
광양시는 최근 5년간 장기요양기관을 48곳에서 89곳으로 늘려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는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를 광양읍·동광양 등 6개 권역에서 운영하며 참여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광양읍 권역에서는 신규 대상자 발굴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노인공익활동·공동체사업단·취업지원사업 등을 통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노인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참여자 확대와 성과 제고에 나서고 있다. 또 ‘생애복지정책 안내서’를 개정·발간해 신규 정책 10개를 포함한 370개 복지정책을 안내했으며, 하반기에는 종이책자 배포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전동보조기기 보상책임보험 적용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확대됐고,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보건복지부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전담 조직 구성과 서비스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취약 노인층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복지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