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상담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대응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9월부터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상담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는 약 329만 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의 11.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여성 비율은 81.6%에 달하며, 여성 전체 취업자의 20.7%가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재활 치료, 방문 돌봄, 재가요양 등 특수한 업무 환경과 소규모·폐쇄적인 근무 환경 탓에 피해가 발생해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평등심층상담서비스’와 여성가족부의 ‘여성긴급전화 1366’에 보건복지 분야 특성을 반영한 상담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들이 현장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피해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사회복지 분야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장기요양, 사회서비스 등 세부 영역에 맞춘 상담사 교육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한다.
또한 상담 이외에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계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호근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은 “보건복지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