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진입항로 사고 위험 관련 이미지. 사진= 광주MBC 뉴스 스틸 컷
해양수산 잠재 재난 발굴체계, 자료= 해양수산부, 자료정리= 박준재

해양수산부는 바다와 항구에서 작은 위험이 쌓여 일어나는 큰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발굴하고 제거하는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지난 27일 해양수산 현장 곳곳에 숨어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재난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폭염, 해상풍력과 자율운항선박 같은 신산업 확대 등으로 해양·수산 분야의 위험 유형이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측과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에 마련된 ‘해양수산분야 잠재재난 발굴·관리 추진계획’은 예상치 못한 재난을 미리 찾아내고, 재난으로 확대되기 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해양수산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발굴추진단을 꾸려 민간과 정부 전문가가 함께 선박·항만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종사자 면담을 통해 위험 요인을 확인한다.

또한, 현장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스스로 위험 요소를 찾아 제안할 수 있도록 매년 잠재재난 발굴 공모전을 열어 제도화한다.

발굴된 위험 요소는 잠재재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예방 관리가 필요한 재난 유형을 선정한다. 만약 고위험 요소로 판단되면 법정 재난관리 유형으로 지정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장에 잠재된 작은 위해요소가 누적되면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현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해사안전국 김인수 과장(044-200-5850), 해사안전관리과 정소희 사무관(044-200-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