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농어촌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처를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광양시 봉강·옥곡·진상·진월 등 4개 면 지역 하나로마트가 새롭게 지정됐다. 이번 조치로 광양 시민들은 생활권 가까이에서 소비쿠폰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체감 혜택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1일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건의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확대” 방침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비쿠폰은 일부 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농촌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번 행정조치로 전남지역 하나로마트 사용처는 14곳에서 141곳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은 3곳에서 37곳으로 확대됐다. 총 178곳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광양시는 이번 조치에 따라 광양농협 봉강 하나로마트, 광양동부농협 옥곡 하나로마트, 진상농협 하나로마트, 광양동부농협 진월 하나로마트 등 4개 면 지역 하나로마트가 새롭게 지정됐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확대 기준에 맞춰 ▲주민 접근성 ▲판매 품목 ▲70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용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촌 주민들이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가까운 지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및 광양사랑카드로 지급되며, 8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확대는 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생활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소비쿠폰을 활용하도록 한 사용처 확대 조치를 환영한다”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소비 촉진 분위기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