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진월면 섬진강 망덕 포구 염생식물 군락지 탐방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윤광수
섬진강 망덕 포구 염생식물 군락지 탐방하고 있는 1차 참가자들 사진=윤광수
갯벌 생태계를 회복하기위해 염샘식물 조성사업이된 생물종을 관찰 하는 모습 사진=윤광수
배알도 하구둑 설명을 마친후 기념 사진 =윤광수

광양환경운동연합은 8월 7~8일 양일간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광양 환경생태 지역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양시 ‘견학형 환경교실’ 후원을 받아 찾아가는 현장교육으로, 지역의 우수한 생태 지역을 직접 탐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틀간 45명이 참여한 이번 탐방은 광양시에서 보전 가치가 높은 세 곳을 선정해 진행됐다. 첫 번째 탐방지는 진상 수어천 하류 기수지역으로, 갈대숲이 하천을 따라 습지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났다. 참가자들 중 일부는 “광양에도 순천만 갈대 습지와 비슷한 곳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길이는 짧지만 보전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탐방지는 섬진강 하류 망덕포구로, 올해 초부터 진월면 주도로 탄소 망덕포구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 사업은 갯벌 생태계 회복과 블루카본을 통한 탄소 흡수력 강화, 탄소중립 달성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썰물 때 드러나는 숲이 있는 작은 섬이 형성돼 과거 습지 모습을 회복한 듯 다양한 생물종과 법적 보호종이 관찰됐다.

마지막 탐방지는 섬진강 끝자락 배알도로, 참가자들은 해운정 전망대까지 걸으며 국내 유일 하굿둑이 없는 강인 섬진강의 특징과 앞으로도 개발되지 않고 보존해야 할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생태 지역탐방이 이어져 시민과 미래세대가 섬진강 하류 기수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생태보전 가치를 인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녀와 함께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백양국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이번 행사가 잘 진행돼 감사하며, 하반기에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기초시설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통해 자원순환 인식과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광양 환경운동연합(060-79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