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시민들의 소비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신청이 접수 2주째를 맞은 가운데, 신청 방법과 사용처 등 실질적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가 해제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해졌다. 신청 마감일은 9월 12일까지며, 온라인은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앱(chak)을 통해, 오프라인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지정 은행 영업점에서 접수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광양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업소, 환금성 업종,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대형 유통시설 내에 입점한 소상공인 업소(미용실, 약국, 꽃집 등)나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자영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사용이 가능하며, 해당 여부는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결제 방식에도 제한이 있다.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통한 간접 결제는 매출 지역 확인이 어려워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하며, 반드시 카드 단말기를 통한 직접 결제만 허용된다.
택시의 경우 면허등록증상 차고지(개인택시) 또는 법인 소재지(법인택시)가 광양시에 있으며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일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단, 결제대행사(PG) 시스템을 사용하는 택시는 제외되며, 소비자가 차량에 부착된 ‘소비쿠폰 사용처’ 스티커를 통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소비쿠폰 사용처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주요 민간 지도 앱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행정안전부는 여신금융협회 및 카드사와 협조해 가맹점 정보를 지속 업데이트 중이다. 현재 전체 가맹점의 약 50~60%가 지도에 표출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지난 7월 25일부터 완화했다. 기존에는 2만 원 이상 주문 3회 시 1만 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됐으나, 기준이 2회로 완화되고 월 1회 발급 제한도 폐지돼, 광양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먹깨비’ 등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중복 할인 효과도 기대된다.
광양시는 접수 첫 주부터 평일 야간 및 주말에도 탄력적으로 읍면동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시는 7월 30일 기준 전체 지급 대상자 중 89.2%에 해당하는 13만 7,777명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은 접수 기간 동안에도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주말에도 읍면동사무소 현장 접수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 투자경제과(061-797-3351)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