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청년 맞춤형 정책을 앞세워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가장 젊은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시 정근희 청년정책팀장은 7월 7일 저녁 KBC 광주방송 ‘시사 터치 따따부따’에 출연해 청년정책 관련 내용을 소개하며, “전국 소멸 위험도 1위 지역인 전남에서 청년 인구 비율 34.4%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구절벽 시대,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양시는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약 370개의 복지사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 4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2년 이후 유입된 인구 중 취업 적령기 청년 1500명이 광양에 새 둥지를 틀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청년일자리과가 중심이 된 실효성 높은 청년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동숙 청년일자리과장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주거·복지정책의 삼각관계가 자리를 잡은 것이 인구 증가의 핵심”이라며 “인력 양성 사업,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 이차전지 산업 기반 기업 연계 등을 통해 청년과 기업을 연결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인 ‘굿잡광양’을 개발·보급하여 청년들과 기업 간 연결 오류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고용 정보를 제공한 점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청년은 지역의 미래이고, 청년의 꿈은 지역의 꿈이며, 더 나은 청년의 삶은 더 나은 지역공동체의 원동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 친화 도시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 이후, 정근희 팀장은 22일 광양시청에서 기자와 만나 “청년들이 광양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정책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인구정책”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근희 팀장과의 일문일답.
Q. 청년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 확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광양제철소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로 청년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함께 주택 구입·전세 시 대출이자 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구입은 최대 10년, 전세는 최대 8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금리는 3%대로 설정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안정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협약기업 맞춤형 청년 취업 아카데미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요?
A. 시와 기업, 민간이 함께 만든 사업으로, 광양만권 HRD센터에서 AI, 센서 제어 등 산업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기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 수료 후에는 기업과의 직접 채용 연계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며, 현재 95.2%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양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도시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요?
A. 유망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보조금을 지원해왔으며, 2019년 이후 26명의 청년 창업가가 이 제도를 통해 실제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광양읍 구도심에선 ‘청춘 스케치 마을’을 운영하며 외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고 로컬디자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추진할 신규 주거정책이 있다면요?
A. ‘광양 행복타운 청년임대주택’이 현재 준비 중입니다. 총 60세대(29평형) 규모로, 단순한 주거지원을 넘어 다양한 정보 교류와 체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국 최초 수준의 복합형 청년 주거모델로, 청년들이 실제로 살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광양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정책과 생애 주기별 복지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2025년 생애 복지정책 안내서’ 앱도 배포 중이니 많은 관심과 활용 바랍니다.
문의: 광양시 청년일자리과(청년정책팀) 061-797-1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