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아 ‘윤동주 테마관광’이라는 특별한 여름휴가 상품을 제안했다.
광양시는 7월 14일 오후, 윤동주 시인의 문학과 역사를 체험하고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윤동주 테마관광’ 상품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윤동주의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을 중심으로, 광양에서 중국·일본의 윤동주 관련지를 연계한 개별여행 또는 여행사 상품 참여자에게 경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양시는 예산 범위 내에서 1인당 15만원의 인센티브를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지원대상은 1인 이상의 개별관광객 또는 여행업체다.
개별관광의 경우 팀 대표자는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구성원 모두는 관외 거주자여야 한다. 여행업체 운영 상품의 경우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지정 관광지인 ‘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 방문은 필수이며, 광양에서 1박 이상 체류와 하루 3식 이상 이용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외 윤동주 관련지 1곳 이상을 포함하고, 입출국일 기준 15일 이내 광양을 방문해야 한다. 중국은 윤동주 생가·묘·명동학교·용정중학교, 일본은 릿쿄대학·도시샤대학·아마가세 구름다리·교토 하숙집터 등이 해당된다.
지원금 신청은 여행 전 사전계획서와 일정표 제출을 통해 협의해야 하며, 여행 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청 누리집 공고란이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정병욱 가옥’은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에서 550리를 따라 도달하는 망덕포구에 위치하며, 윤동주의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온전히 보존된 장소다.
정병욱은 윤동주의 연희전문 후배로, 그의 원고를 가옥에 보관하며 일제강점기에도 소중히 지켜냈고, 광복 후 1948년 출간을 가능케 했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1년 발간을 시도했으나 일제의 방해로 무산됐고, 광복 이후에야 세상에 나왔다. 시집은 ‘서시’로 시작해 ‘별 헤는 밤’까지 18편으로 구성됐으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로 시작하는 구절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시는 윤동주의 자유고를 지켜낸 장소성과 관계성을 관광자원으로 브랜딩하고,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은 올여름, 윤동주의 궤적을 따라가며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1석 2조 여행을 계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광양시 관광과(061-797-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