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 선도학교로 지정된 진상초등학교가 지난 7월 17일 실종 예방과 실종 시 안전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광양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극복 선도학교로 지정된 진상초등학교가 실종 예방과 실종 시 안전한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7월 17일 실시했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증가하는 치매 환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치매 안전망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 앞서 광양경찰서 진상파출소의 협조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교육이 진행됐으며, 치매에 대한 OX 퀴즈를 광양시 캐릭터 ‘매돌이’와 함께 푸는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교육은 배회 인식표와 배회감지기의 기능, 실종 치매 노인 발견 시 대처 요령 등으로 구성됐다. 강당 곳곳에 부착된 배회 인식표를 활용해 실종 상황을 가정한 뒤, 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나타나는 정보를 바탕으로 실종신고서를 작성하고 경찰관에게 제출하는 체험도 병행됐다.

반미순 광양시 건강증진과장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통해 치매 노인 실종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훈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치매 어르신을 찾는 일이 왜 중요한지 알게 돼 앞으로 치매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의: 광양시 건강증진과(061-797-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