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진상면(면장 이병남)은 7월 18일, 관내 22개 마을에서 어르신 2명씩을 선발해 진상면 백학문화복지센터에서 ‘행복한 소통! 홀몸 어르신 무더위 여름나기 닭백숙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진상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 주관하고, 지역 부녀회가 함께 준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침 일찍부터 22개 마을 부녀회장들이 백학문화복지센터에 모여 정성껏 닭을 삶고, 여러 가지 반찬과 과일, 음료 등을 준비했다.
최박이 진상면 부녀회장은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무더운 여름 기력을 회복하셔서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부녀회장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식전 공연으로는 웃음&마술재능봉사단(단장 백점동), 백학복지센터 난타팀, 지역가수가 출연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웃음 마술봉사단은 노래와 율동을 곁들여 어르신들과 함께 신체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마술 공연도 펼쳐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태운 진상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은 “이웃 마을 간 공동체의 따뜻함과 협력의 힘을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오늘 참석하신 어르신들께서 편안히 즐기시는 모습을 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병남 진상면장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은 진상면의 자랑”이라며 “이번 초복맞이 나눔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폭염 속에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한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제봉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이번 나눔행사는 어르신들이 초복을 맞아 여름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실 수 있도록 기력을 보태드리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행사를 통해 마음까지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면은 전라남도 광양시의 면 단위 행정구역으로, 1760년 여지도서에 최초로 기록되었으며 1896년 13도제가 시행됨에 따라 광양군 진상면으로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7개 리로 운영되고 있으며, 1974~1978년 수어댐 건설로 인해 일부 마을이 수몰되어 이주한 역사도 있다.
‘진상’이라는 지명은 청암리의 ‘숭어쏘 나루터’ 위쪽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진상면’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진상면의 주요 관광지로는 구시폭포, 어치계곡, 불암산성, 백학동 마을, 광양기독선교 100주년 기념관 등이 있으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