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등의 문구와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해 국민의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려는 스미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스미싱(Smishing)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통해 이용자가 클릭 또는 통화하게 만든 뒤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주요 사례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안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접수’ 등의 문자가 있다.
정부 및 카드사 등은 “정상적인 소비쿠폰 온라인 신청 절차에서 URL이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핵심 수칙은 다음과 같다.
▲ 문자 메시지에 인터넷 주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스미싱 여부를 의심한다.
▲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 공식 웹사이트 주소는 직접 입력하여 접속한다.
▲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백신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 신분증,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문자로 절대 제공하지 않는다.
스미싱 시도나 피해 발생 시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번 없이 118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소비쿠폰 등 각종 경제 지원 대책과 복지 프로그램이 시행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스미싱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국민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즉시 신고해 금전적 손실과 신분 도용 등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