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H어린이집에서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이모(중마동) 씨는 "최근에 딸이 지역사회 신문에 보도될 만큼 성공해서 기쁘다"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좋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친밀하다. 여기는 내 손자들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재
시설환경 위생관리 활동 중에도 오가는 아이들과의 교감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박준재
K어린이집에서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 활동 중인 Y시니어. 사진=광양시니어클럽

광양시니어클럽(관장 반영승)의 대표적 노인공익활동사업의 하나인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의 활동이 교사에게는 부족한 인력 보조를, 아동에게는 깨끗한 생활환경 제공을, 참여 시니어에게는 성취감 고취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니어클럽의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 사업은 2023년 첫 시행 이후 빠르게 정착하여 2024년 정원 80명을 채웠으며, 높은 인기로 2025년에는 120명으로 확대되었다. 현재 131명의 시니어들이 실제 참여 중이다.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 등 59개 시설에서 배치를 요청했으나 현재 54개소에 배치된 시니어들은 보육교사 보조, 시설위생 유지, 아동놀이 지원 등 아동 돌봄 현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 참여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만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또는 직영연금 수급자이다. 봉사단 참여를 위한 필수 요건은 잠복 결핵검사와 보건증 발급이다. 활동은 주 2~3회, 1일 3시간씩 월 30시간이며, 활동비는 월 29만 원이 지급된다.

2024년 실시된 ‘보육시설 및 아동시설봉사단’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 사업의 효과는 입증되었다. 수요처를 대상으로 한 ‘사업전반 만족도’는 5점 척도 중 4.73점을 기록했고, ‘계속 참여 희망 여부’는 4.77점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참여자 측면에서도 ‘만족도’는 3.54점, ‘계속 참여 의사’는 4.04점으로 긍정적인 호응을 나타냈다.

광양시니어클럽 정영화 담당자는 참여 시니어들이 배치된 기관에서 정해진 업무를 정확히 수행하는지와 활동 어려움 유무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정 담당자는 배치에서 특히 출퇴근 동선도 최대한 짧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니어클럽은 공동체사업·취업지원·역량활용사업·공익활동사업 등 노인일자리 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특히 노인일자리 창출과 전문화, 노인일자리 운영과 체계적 사업기획력 부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정평을 얻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보건복지부의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에도 광양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배치 최적화·시니어 직무인식 향상·시니어 건강관리 강화·역할 전문화 등에 초점을 두고 수요처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인일자리 운영 품질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더 많은 시니어들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 확충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