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동우회 광양지사가 6월 27일 동우회 사무실에서 증권사에 근무하는 천종환 차장을 초청, ‘상법 개정과 SMR(소형모듈원자로), AI 반도체 산업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책과 기술 변화 속에서 회원들의 투자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천종환 차장은 먼저 7월 4일 국회 통과가 예정된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이사회 충실 의무 강화, 특수 관계인 의결권 제한 등이 기업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종환 차장은 “상법 개정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나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맞물릴 경우, 지주사들이 가장 큰 수혜 업종이 될 수 있다”며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권 교체 이후 정책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회복했으며, 정책이 본격 실행되면 증시 추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산업의 기술 발전과 시장 확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천 차장은 “기존 대형 원전의 한계를 보완한 SMR이 안전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은 원전 건설 비용과 시공 기간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30년까지 SMR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전 관련 수혜 기업과 SMR 관련 부품·기술 제작에 강점을 가진 대표 종목도 소개했다.
또한 천 차장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AI 반도체 국가대표 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부가 핵심 기업을 선정해 연구개발과 생산 단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SiP) 산업의 전반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수혜주를 언급하며 “단기 테마가 아닌 실적 기반으로 중장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 정책과 연계된 산업 구조 변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짚으며 회원들에게 심도 있는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posco 동우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퇴직 회원들이 산업 흐름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세미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