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가 전국적인 비자발적 마약 피해자 증가에 대응해 중독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6월 23일부터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19일 광양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검사 대상은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피해가 의심되거나 익명검사를 희망하는 광양 시민이다. 희망자는 소변을 통해 대마초·코카인·필로폰·모르핀(아편류)·암페타민 등 6종의 마약류 노출 여부를 2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다.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검사자가 희망하면 마약류 중독 상담센터 또는 국립나주병원 등 2차 검사기관과 연계해 전문 재활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검사는 법적 조치를 원하는 약물 이용 범죄 의심자, 진단서 발급 등 직무나 자격 취득 목적의 검사자, 기존에 마약류 관련 처분·치료를 받은 자, 향정신성 약물 치료 중인 자, 암 등 질환으로 진통제를 복용 중인 자, 마약 중독·재활 치료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허정량 광양시보건소장은 “이번 검사는 마약 노출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철저히 익명으로 진행되니 시민들이 안심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약물 오·남용과 마약류 예방 관리를 지속 추진해 시민 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문의 : 광양시 보건행정과(061-797-4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