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에 조성된 ‘서천꽃길’이 보랏빛 꽃물결을 이루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서천은 백운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줄기로, 6월이면 버들마편초, 수레국화, 안개초 등이 어우러져 피어나는 장관을 연출하며 일상에 지친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버들마편초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길고 가는 줄기 끝에 작은 보랏빛 꽃이 몽글몽글 피어난 모습이 버들가지를 닮아 이름 붙여졌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버들마편초와 수레국화는 은은한 향기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설렘과 평온함을 선사한다.
서천꽃길 바로 옆에는 ‘광양도시바람길숲길’이 조성돼 있다. 이 숲길은 도시 외곽 숲에서 생성된 맑고 찬 공기를 도심 내부로 끌어들이고, 도심 숲에서는 대기순환을 통해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도시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하며, 걷기 좋은 산책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두 문화공간은 전남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 등에서 고품격 전시를 감상하고, 정갈하게 가꿔진 동서화합 남도순례 경관숲을 걸으면 아름다운 서천꽃길에 닿을 수 있다”며 “유유히 흐르는 투명한 서천과 아름다운 꽃길, 군데군데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어우러진 서천꽃길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관광과(061-797-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