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작가 에코 누그로호의 대형 벽화 작품 ‘혼돈 속의 아름다운 시간’의 모습이다. 작가는 인도네시아 민주화 세대로, ‘자연과 인간’, ‘전쟁과 평화’, ‘연대와 갈등’처럼 상반된 가치들이 충돌하면서도 공존하는 사회를 그려낸다. 그는 이러한 사회 속에서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보호하는 인간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사진=정경환
전남도립미술관 지하 1층 ‘Occupy : 우리는 연결되고, 점유한다’ 국제전시장 입구 모습. 사진=정경환개막 식전 행사로 융복합 예술단 ‘무작판’의 현대무용 공연이 열렸다. 전시의 주제인 ‘광장의 어지러움’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이번 공연은 시멘트 바닥에 몸을 던지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사진 왼쪽은 무용수 정승준, 중앙은 소리꾼 이예지, 오른쪽은 무용수 정의현, 뒤쪽은 연주자 조영민. 사진=정경환개막행사 후 초청 내빈과 참여 작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 열한 번째는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열두 번째는 윤명희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열 번째는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그 뒤편에는 황재우 ㈜광양기업 회장, 여덟 번째는 강종열 화가가 자리했다. 왼쪽 첫 번째는 한국 작가 이세현, 두 번째는 이산, 세 번째는 인도네시아 작가 에코 누그로호, 여섯 번째는 튀르키예 작가 에르칸 오즈겐, 그리고 오픈그룹의 폴란드·우크라이나 작가들이 함께했다. 사진=정경환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문화·예술의 거점인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연결되고, 점유한다’ 전시가 열린 것을 축하드리며,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국내외 작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6·10 민주항쟁 38주년 기념일로, 항쟁과 공동체 연대 의식을 주제로 한 전시 개막이 매우 뜻깊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융성시대를 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경환개막식 후 초청 내빈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했다. 이번 전시 기획에 참여한 전남도립미술관 김세령 학예사가 전시관에서 한국 작가 이세현과 튀르키예 작가 에르칸 오즈겐의 작품을 해설하고 있다. 사진=정경환이산 작가의 ‘타자와 더불어 봄을 이룬다’ 작품이다. 광장을 주제로 한 설치 작품으로, 광장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월드컵 경기 응원이나 촛불 시위처럼 공동체의 삶을 이어가는 장소로 인식되며, 그 공간에서 느낀 포근함을 표현한 설치예술이다. 사진=정경환전남도립미술관(사진)이 오는 9월 3일까지 국제전시 ‘Occupy : 우리는 연결되고, 점유한다’를 개최한다. 사진=정경환
전남도립미술관이 동시대 국제 예술가들과 함께 연대와 회복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를 열었다.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6월 10일 미술관 전시장 로비에서 국제전시 ‘Occupy: 우리는 연결되고, 점유한다’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작가 4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튀르키예·인도네시아·중국·홍콩 출신 작가 등 총 9명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점유하는 광장’을 키워드로 삼아, 인권과 존엄성의 실현, 공동체 실천 현장인 광장에서의 연대와 연결 방식을 예술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전시는 전쟁과 억압, 상실의 조건 속에서 ‘점유’를 존재 회복의 장소로 재구성하며, 불안의 중심에 선 이들이 기억을 나누고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서사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은 대통령 탄핵, 대형 사고, 산불 등 격동의 현실을 예술로 사유하며 회복을 추구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 속 절박함을, 튀르키예는 표현의 제약 속 정치적 불안을, 홍콩은 국가보안법에 따른 억압을 예술로 재해석하며 존재의 회복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고 있다.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거점인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연결되고, 점유한다’ 전시가 열리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6·10 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항쟁과 공동체 연대를 주제로 한 이번 개막이 더욱 의미 깊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는 전남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작가들이 창조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동시대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향한 다양한 연대의 양상과 그 미학적 가능성을 조명한다”며 “관람객 여러분께 동시대 예술의 흐름과 가치,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1일 4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2시 30분·4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 1층 전시장 입구에서 해설사 안내에 따라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artmuseum.jeonnam.go.kr) 및 공식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일정이 있어서 .. 자세한 소식을 올려주신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홧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