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판소리연구소춘향(이사장 박선봉)이 ‘남원 판소리의 역사와 특성’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연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5월 4일 오후 3시, 전북 남원시 ‘지리산 소극장'(남원시 광한북로 54)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사)판소리연구소춘향 주관, ‘안숙선명창의여정’ 주최, 전라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
남원은 판소리의 고장으로, 동편제 판소리가 최초로 발생한 곳이다. 송흥록·송만갑·김정문 등 동편제 명창들이 배출됐고, 특히 남원 운봉에서는 송흥록에 의해 동편제가 창시돼 동편제의 성지이자 판소리의 뿌리로 여겨진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그 역사성과 예술적 특징을 조명하는 자리다.
토론회는 기념식, 주제발표, 종합토론, 공연으로 구성된다. 기념식에는 김미나 안숙선명창의여정 관장과 박선봉 (사)판소리연구소춘향 이사장이 환영사를, 박정규 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위원장이 축사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맡아 ‘남원 판소리의 역사와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김미나 관장의 사회로, 최혜진 한국공연문화학회 회장과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장이 참여해 남원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공연 순서로는 김미나 명창과 김지훈 고수가 판소리를, 홍장미 명창이 김지훈 반주로 가야금 병창을 선보이며, 안숙선명창의여정 어린이국악단도 판소리와 민요 공연을 펼친다.
사단법인 판소리연구소춘향은 동편제를 아끼고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2023년에 설립돼 지속적으로 남원 판소리의 보존과 확산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