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끝들마을 유채꽃 절정…흑백 건축사진전·체험프로그램 인기

섬진강끝들마을 내 섬진강작은미술관에서는 사진작가 신상문 초대전 ‘정중동 : 한국의 美, 선비가 거닐던 세계’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대현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사평1길 23. 섬진강 끝들마을. 사진=김대현
섬진강 끝들마을 야영장에는 캠핑장 운영하고 있다. 사진=김대현
섬진강 끝들마을 인근 섬진강 둔치 파크골프장. 사진=김대현
섬진강끝들마을 자전거길, 자전거타기 좋은 액티비티존. 사진=김대현

섬진강 끝들마을에는 유채꽃이 만개하고 흑백 건축사진전이 열리면서 봄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섬진강변에는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샛노란 유채꽃이 꽃물결을 이루고 있고, 섬진강끝들마을 작은미술관에서는 특별한 흑백 건축사진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진월면 오사리 섬진강 둔치에 조성된 2만㎡ 규모의 유채꽃밭은 매해 봄마다 낭창한 버드나무와 주황색 아치형 다리와 어우러져 한 폭의 유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유채꽃은 절정을 향해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꼽히는 ‘섬진강 자전거투어 1코스길’과 인접해 있어 자전거를 타던 라이더들의 페달도 멈추게 하고 있다.

섬진강끝들마을 내 작은미술관에서는 사진작가 신상문의 초대전 ‘정중동 : 한국의 미(美), 선비가 거닐던 세계’가 열리고 있다.

‘정중동(靜中動)’이라는 제목은 ‘고요함 속의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겉보기엔 한없이 고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끊임없는 움직임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상문 작가는 전통 건축물이 지닌 고요함을 흑백 사진의 ‘정(靜)’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흐르는 시간과 역사, 작가의 시선을 ‘동(動)’으로 담아내 사유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사찰·서원 등 한국 전통 건축 사진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켜켜이 쌓인 건축물과 그 흔적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도 엿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20일까지 연장됐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섬진강끝들마을은 광양시의 최동단, 섬진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오사리(오추·추동·사평·돈탁), 송금리(금동·신송·송현), 신구리(신기·구동) 등 9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이 마을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품질 매실·벼·고사리를 비롯해 양상추·수박·애호박·토마토·파프리카 등 다양한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도농교류센터는 권역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어촌 인성체험도 가능해 방문객을 언제든지 맞이할 수 있다.

섬진강은 맑고 푸르게 흐르고 있어 몸과 마음이 쉬어가기 좋은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마을에는 MTB 체험장과 휴양소, 감성을 채워줄 작은미술관까지 고루 갖춰져 있어 아름다운 농어촌 체험 휴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캠핑장과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어린이 놀이터에는 짚라인과 귀여운 놀이기구들이 설치돼 자연 속에서 하나 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 마을은 자연 속 힐링뿐만 아니라 아트자전거, 천연 염색, 목공예, 요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남파랑길 광양 쉼터에는 음료와 관광 정보지가 준비돼 있어 누구나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마을은 다른 지역보다 지역공동체 활동과 주민 협동정신이 앞서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소득 증대와 도시민 인구 유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는 섬진강 끝들마을 인근 섬진강 둔치에 1만9000㎡ 부지의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했으며, 이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마을 인근에는 돈탁마을 숲, 정병욱 가옥, 배알도 섬정원 등도 가까워 많은 여행객들이 함께 찾고 있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섬진강변은 매화·유채·철쭉이 차례로 피어나는 생명의 공간이자 감성이 흐르는 낭만 공간이며, 예술이 꽃피는 문화예술공간”이라며 “노란 유채꽃이 봄바람에 일렁이는 섬진강변을 거닐고, 전통 건축의 미와 그 속에 담긴 철학을 사유할 수 있는 사진전을 감상하며 설레고 충만한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섬진강 끝들마을 체험 프로그램]

  • 천연염색 체험: 전통 방식의 천연염색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 만들기

  • 세라믹 공예 체험: 흙을 이용한 나만의 생활도자기 및 소품 만들기

  • 목공예 체험: 바쁜 일상 속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목공예품 제작

  • 원예 체험: 양상추, 애호박 등 모종을 식재하고 재배하는 체험

  • 요리 체험: 섬진강 농산물을 활용해 재첩국, 비빔밥 만들기

  • 아트자전거 체험: 아름다운 섬진강 자전거길을 아트자전거로 짧게 여행

  • 섬유공예, 세라믹공예, 목공예, 음식체험: 1만5000원부터

  • 원예체험: 1만원부터

  • 자전거체험: 1인 1시간 기준 3000원부터
    ※ 체험 내용과 재료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

주관 : 섬진강끝들마을영농조합법인
상담 및 문의 : 최성미 사무장(010-2605-1060)
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사평1길 23, 섬진강 끝들마을
홈페이지 (https://ggeutdeul.modoo.at/)

김대현 기자
김대현 기자
1979년 P사 입사, 1986년부터 광양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퇴직, 현재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