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사내벤처 기업 이옴텍이 철강 부산물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새로운 철도 침목 개발에 성공했다.
이옴텍은 3월 29일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 소재로 한 복합재 ‘슬래스틱(Slastic)’을 개발해 철도 침목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복합재는 기존 침목에 사용되던 고가의 유리섬유 소재를 일부 대체함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를 높였고, 100%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적 가치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옴텍은 2019년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출범해 박영준 대표 주도로 슬래스틱을 개발해왔다. 개발 초기에는 제철소의 고열·고중량 환경에서 테스트에 실패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포스코의 협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성공해 현재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했다.
이번 성과는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환경문제 개선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옴텍 박영준 대표는 “제철 부산물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침목 개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벤처 강건화를 위해 탄소 중립 제철 기술, 이차전지 소재 등 혁신 기술 확보를 목표로 벤처기업과의 Open Collaboration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7월에는 사내벤처 7기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