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향교 흥학재(興學齋)가 문 열었다. 흥학재는 광양시민들의 후세를 위한 전통문화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양시와 광양향교는 25일 오후 광양향교에서 정인화 광양시장과 유림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학재’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옥기 유도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정인화 시장이 흥학재 준공에 앞서 관계자들의 노고와 전라남도의회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흥학재가 유림들의 교육기관으로서 다음세대의 배움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 광양향교는 대성전을 비롯한 10여 동의 부속 건물로 구성돼 운영됐다. 이번에 준공된 흥학재는 총 7억 원(전라남도 3억5000만 원, 광양시 4억 원)의 공사비로 완공됐다.
광양향교는 유교 경전과 역사, 시나 문장 짓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향교 내에 ‘유림대학’을 두고 ▶한시반(한시 작법) ▶사임당반(서예) ▶생원반(한문) ▶진사반(경전 강해) ▶국악반(판소리·민요) 등의 프로그램을 매주 2회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옥기 유도회장은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 어른을 공경하고 전통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 고전학문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공교육기관이다. 덕행과 학문의 모범이 된 유학자들에 대해 제사 지내고 지역민의 유학 교육과 교화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의: 광양향교(061-763-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