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MBTI 맞춤형 여행 코스 선보여…개인 성향 반영한 관광 추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사진=윤광수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2025년 글로벌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MBTI 성격 유형별 맞춤형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 시는 방문 여행객들의 성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적합한 관광지를 추천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광양시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활용해 여행자를 성향별로 분류하고, ▲분석형 ▲탐험가형 ▲외교형 ▲관리자형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맞춤형 관광 코스를 제안했다. MBTI는 개인의 성격을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 등 네 가지 요소로 조합해 총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성격유형 검사다.

광양시는 외향형(E)이 활발한 교류와 활동적인 여행을, 내향형(I)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감각형(S)은 실용적이고 계획적인 여행을, 직관형(N)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며, 사고형(T)은 논리적이고 효율적인 여행을, 감정형(F)은 감성적이고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판단형(J)은 체계적인 계획을, 인식형(P)은 자유롭고 즉흥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이러한 성향을 반영해 여행 코스를 설계했다.

광양시는 논리적 사고와 분석력을 갖춘 분석형 여행자에게 역사적 의미가 깊은 관광지를 추천했다. 시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매천 황현 생가, 광양역사문화관, 광양김시식지 등을 분석형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장소로 선정했다.

광양시는 모험을 즐기고 호기심이 왕성한 탐험가형 여행자에게 도전적인 액티비티 중심의 코스를 제안했다. 시는 광양 짚와이어 ‘섬진강별빛스카이’, 목재문화체험장, 광양에코파크, 광양부영국제빙상장 등을 탐험가형 여행자에게 추천했다.

광양시는 감성적이고 사색을 즐기는 외교형 여행자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제공했다. 시는 배알도 섬 정원, 윤동주 시 정원, 인서리공원, 광양예술창고, 이순신대교, 백운산 자연휴양림, 유당공원 등을 외교형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장소로 선정했다.

광양시는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관리자형 여행자에게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했다. 시는 구봉산전망대,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역사문화관, 옥룡사 동백나무숲 등을 관리자형 여행자들에게 제안했다.

광양시는 이번 맞춤형 여행 코스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양시 김미란 관광과장은 “이번 MBTI 성격유형별 여행 코스가 광양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천된 여행 코스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변화를 즐길 유연함을 갖고 방문하면 더욱 역동적이고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개별 여행자의 성향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문의 : 광양시 관광과(061-797-3717)

윤광수 기자
윤광수 기자
대기업 에너지 부문 36년 간 근무 (광양,인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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