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국악단, 22~23일 창작국악 정기연주회 ‘키 큰 나무숲’ 개최

광양시립국악단원들이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지난 9월 10일 광양읍 유당공원 숲에서 연주회 콘셉트 촬영을 했다. 키 큰 나무숲을 지향하는 시립국악단의 꿈을 키 큰 소나무숲에서 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맨 뒷줄 오른쪽 끝 안경 쓴 사람이 류형선 예술감독이다. 사진=광양시립국악단

광양시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은 ‘창작국악의 거점 국악단’이란 새로운 비전을 담아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오후 4시 두 차례 포스코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 관현악, 국악 실내악, 판소리, 연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지며, 광양시립합창단(지휘 황유순)과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박주현)이 협연해 150여 명의 연주자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공연 ‘키 큰 나무숲’은 ‘더불어 숲’, ‘나무가 나무에게’, ‘노래하는 숲’ 세 단락으로 구성됐다. 첫 단락은 국악 관현악과 국악 합창, 둘째 단락은 국악 실내악, 셋째 단락은 소년소녀합창단과 남도 민요와 국악 노래가 연주된다.

연주회 타이틀 ‘키 큰 나무숲’은 인생 속 ‘키 큰 나무숲’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의미다. 류형선 예술감독은 국악단원들에게, 단원들은 또 다른 이들에게 이런 존재가 되길 소망하며, 광양시립국악단이 전라남도의 전통예술을 이끄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류형선 예술감독은 “다양한 창작 국악의 형태를 이번 무대에서 모두 보여주겠다”며 “국악을 잘 모르는 관객도 감동할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광양시립국악단이 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고 개성 넘치는 창작국악의 거점이 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한편, 류 감독은 올 4월 부임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명성 있는 국악 작곡가다.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 10월 31일 오사카 전라남도민회 초청으로 ‘뿌리 깊은 나무–샘이 깊은 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오사카 전라남도민회는 광양시립국악단을 매년 일본에 초청할 예정이다.

문의 : 광양시립국악단(061-797-3128)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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