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시장 정인화) ‘2024 인구정책 시민참여단’과 박주영 청년일자리 과장 및 관련 공무원 등 15명이 지난 30일 군산을 견학했다.
첫 방문지는 군산의 문화 중심지로 발전한 ‘말랭이마을’. 이곳은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정착했던 지역으로, 산업화에 따른 인구 유출로 한때 쇠퇴했으나, 지금은 문화마을로 변신해 군산과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주민과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예술마을로 발전시킨 결과다.
마을에는 예술인 레지던스 9동과 전시관 8동이 마련돼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산 막걸리를 체험할 수 있는 양조장, 지역 주민들의 공예품 전시 및 판매장, 주민들의 삶을 담은 마당 전시관과 소리공간 등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후 일정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인 ‘술 익는 마을’을 방문했다. (주)지방의 조권능 대표가 강의를 맡아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사례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군산의 양조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농업회사법인 ‘흑화양조’를 설립하고, 막걸리 브랜드 ‘군주’를 제조하며 막걸리 만들기 체험, 술 목욕 체험 등을 연계해 운영 중이다.
이어 방문한 군산시 영화동은 구 시장의 쇠퇴한 모습을 타운으로 재개칭하고 청년 창업자들을 선정해 기획부터 설계, 운영까지 함께 참여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봉례 팀장은 “광양의 인구정책을 위해 내년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견학에 참여한 한 단원은 “우수 사례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광양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