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황현 순국 114주년 추모 ‘광양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 성료

매천황현 선생 순국 114주년 추모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 사진=윤광수
경연대회 참가자의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 사진=윤광수
시조경연대회 행사 포스터. 사진=광양시

광양이 낳은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선생 순국 114주년을 추모하는 제15회 전국시조창경연대회가 15일 광양읍 상록회관 2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시조협회 광양시지회(대회장 황재우)가 주관했으며,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명인부, 대상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진행됐다. 전라남도, 전라남도의회, 광양시, 광양시의회, 광양교육지원청, 광양향교, 광양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과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김명섭 전국 시조회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매천 황현 선생의 민족정신이 뿌리내린 광양에서 이 대회가 열려 뜻깊다”며, “외래문화의 영향 속에서도 전통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0여 명의 전국 시조 명인과 동호회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부 장원-신현숙(구례, 전남도지사상) ▲대상부 최우수상-이미경(경남 통영, 대회장상) ▲대상부 우수상-정세주(서울, 대회장상) ▲사설시조부 장원-김순희(전남 여수, 대회장상) ▲평시조부 장원-김수자(경남 하동, 대회장상) 등이 수상했다.

황재우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현대문화에 밀려 시조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실에서 이번 대회가 전통문화예술인 시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숙 시조협회 광양지회장은 “매천 선생 순국 100주기를 기념해 시작한 이 대회가 신인 육성과 전통문화 예술 전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조가 선비정신이 잘 담긴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자 음악으로서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광수 기자
윤광수 기자
대기업 에너지 부문 36년 간 근무 (광양,인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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