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고령자·면역저하자 코로나19 감염 주의 당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8월 코로나19 감염병 입원환자 중 약 67%가 65세 이상으로 확인되어 고령층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고위험군 감염예방 홍보물=질병관리청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26일,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에 따르면, 8월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1일부터 27일(30주)까지 477명이었던 입원환자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31주)까지 878명, 8월 4일부터 10일(32주)까지는 1,359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이들 중 약 67%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고령층의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0.1%로 계절독감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60세∼69세는 0.11%, 70세∼79세는 0.4%, 80세 이상에서는 1.75%로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양시는 밀폐된 실내에서의 대규모 행사 참석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참석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또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의 휴식 보장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광양시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8월부터 총력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22일 시청에서 열린 읍면동장 회의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예방수칙 준수 안내를 전달하며, 지역 사회의 철저한 방역을 거듭 당부했다.

박양숙 보건행정과장은 “8월 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의: 광양시 보건행정과(061-797-4107)

문성식 기자
문성식 기자
섬진강과 백운산 매화꽃 피는 광양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인간존엄과 창작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현재는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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