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립합창단은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5.18 희생자 유가족 어머니들의 공연 '오월 어머니의 노래' 협연을 했다. 사진은 지난 6월1일 서울공연을 마치고 연주한 어머니 15명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지휘자 황유순, 이하 합창단)은 8월 3일 오후 6시 마동생태공원 수변무대에서 ‘시민을 찾아가는 연주회’를 갖는다.

합창단 연주회는 가요, 클래식 및 뮤지컬 3가지 장르를 가볍고 경쾌한 곡 위주로 편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가요와 가곡, 솔로와 듀엣의 클래식 곡, 4중창, 합창 등이 음악적 특색에 맞게 파트별로 전개될 예정이다.

참석한 시민들은 관객 호응에 맞춰 노래도 부를 수 있으며, 흥겨운 안무와 율동이 준비 돼 색다른 연주회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광양시립국악단 공연에 이어 합창단 무대가 펼쳐진다.

시립합창단이 시민들과 가까이 하고자 지난 3월, 시민행사인 ‘동백축제’에 참가하여 축하공연을 했다. 사진=시립합창단

황유순 지휘자는 “다소 경직된 클래식 음악의 이미지를 순화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자 찾아가는 연주회를 기획했다”며, “야외공연은 형식에서 자유롭고 연주자와 가깝게 교감할 수 있어 음악적 감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시 문화예술팀 최서윤 주무관은 “이번 음악회에는 신입 단원들이 합류한 시립국악단도 참여한다”며, “합창단의 노래와 여러 국악악기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음악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립합창단은 문화·예술로 광양을 알리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와 서울에서 단독 연주회를 가졌고, 각종 지역사회 행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가져왔다. 8월 17일에는 광양읍 서천 수변무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9월 10일에는 정기연주회를 각각 가질 예정이다.

마동 생태공원 내 공연장은 커뮤니티 건물 뒷편 산책길, 음악 분수대가 내려다 보이는 수변 무대다. 이미지= 정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