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도서관이 운영하는 ‘지혜학교’ 인문학 강좌가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강좌는 ‘남도 민속에 스며든 선조들의 전승 지혜’를 주제로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12차례 강좌를 개설됐다.
수강 인원은 50~60대 광양시민을 우선 모집대상으로 30여 명을 예상했다. 그러나 4주차 강의가 끝난 현재까지도 수강생들의 참석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열의가 뜨겁다.
이번 강좌는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원 박종오 교수가 맡았다. 박종오 교수는 민속학, 문화변동 전문가다. 현재 ‘남도민속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농·어업 생업 문화유산과 지역 서사 등을 주제로 남도문화 연구에 정통하다. 이번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은 종전의 문화인식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생 A씨는 “강의 내용이 어렸을 적에 직접 체험했거나, 기억에 있지만 잊고 지냈던 일들”이라며, “남은 강좌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립도서관(중마도서관, 중앙도서관, 희망도서관, 금호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마도서관은 ‘지혜학교’의 일환으로 심도 깊은 인문강연을 마련, 전승문화로부터 지혜를 얻고 지역문화가 가진 내재적 의미와 가치를 성찰할 수 있도록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강좌를 마련했다.
중마도서관 관계자는 “’지혜학교’는 9월 12일까지 세시풍속, 공동체 의례, 무속신앙, 해안지역의 인어 설화 등 남도 민속의 흥미로운 내용이 소개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중마도서관(063-797-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