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구봉산 명소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및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하여 구봉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 광양시는 이를 위해 6월 12일부터 6월 18일까지 광양시청 홈페이지에서 시민참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월 2일, 골약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구봉산 명소화 사업’ 1차 시민 설명회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구봉산 명소화 사업의 목표와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5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된 선호도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선호도 조사는 총 5개의 디자인 시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각기 다른 디자인에 대해 자신의 선호도를 표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3안(A안)과 5안(B안)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첫 번째 디자인(A안)인 ‘영원의 봉수대’는 기존의 봉수대를 모티브로 한 공공 예술 작품이다. 이 작품은 높이 약 25m에 달하며, 폭은 최소 10m에서 최대 19m로 역삼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영원의 봉수대’는 과거 봉수대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예술로 재해석해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고자 한다.
두 번째 디자인(B)인 ‘계속되는 대화’는 광양의 지리적 위치를 반영한 교량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이 디자인은 높이 약 24.5m에 달하며, 폭은 최소 9.5m에서 최대 24m로 돼 있다. ‘계속되는 대화’는 광양이 가진 지리적 특성과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소통을 상징한다. 이 구조물은 방문객들이 직접 걸어 다니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두 디자인의 차이점은 각기 다른 모티브와 체험 요소에 있다. ‘영원의 봉수대’는 역사적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로, 주로 시각적 인상을 중시한다. 반면, ‘계속되는 대화’는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구조물로, 교량 역할을 통해 방문객들의 직접적인 체험과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그러나 두 작품 모두 광양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통해 두 디자인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광양시 구봉산 명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양시 관광과 김성수 과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종 디자인 선정 후, 본 사업은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은 단계별로 구체화되며, 설계, 시공, 그리고 운영 단계에서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문의 : 광양시 관광과(061-797-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