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예술창고는 ‘미디어 A’와 ‘소교동 B’로 나뉘어 문화쉼터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 미디어 A에서는 미디어 영상·전시·아카이브를 체험할 수 있으며, 서가와 카페가 어우러진 소교동 B에서는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사진=김대현
전남도립미술관은 기증전부터 기획전까지 전라남도의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가 순회 형태로 열리고 있다. 사진=김대현
2022년 12월 개관한 이곳은 갤러리·카페·아트숍·스테이 공간이 마련된 감성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김대현
광양와인동굴은 길이 301m의 석정터널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와인 전시·구입, 미디어아트, 트릭아트 포토존, 족욕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진=김대현
아이들은 광양에코파크를, 어른들은 광양와인동굴을 함께 즐기며 가족여행을 하면 세대 간 모두 만족스러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사진=김대현

광양시는 추석과 설 등 명절마다 장시간 운전과 가족 돌봄, 각종 준비로 지친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이색 문화쉼터 3곳을 제안했다.

광양시는 기존 건축물의 외형은 그대로 살리면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들을 소개하며, 이른바 ‘카멜레-존’이라 명명했다. 이곳은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예술을 즐기며 정신적 피로를 덜 수 있는 공간이다.

첫 번째 추천지는 ‘광양예술창고’다. 이곳은 과거 구 광양역 물류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남도립미술관과 함께 2021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은 ‘미디어 A’와 ‘소교동 B’로 나뉘어 있으며, 미디어 A에서는 다양한 영상 전시와 예술 아카이브를 체험할 수 있고, 소교동 B에서는 책과 커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추석 연휴 중 10월 6일 하루만 휴관한다.

두 번째는 구도심의 옛 한옥 14채를 리모델링해 만든 ‘인서리공원’이다. 2022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갤러리·카페·아트숍·스테이 공간이 마련된 감성 복합문화공간이다. 갤러리 ‘반창고’에서는 현재 박하나 작가의 개인전 ‘산’이 열리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북카페 Aat, 직접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스테이 공간도 조성돼 중·장년층이 사색하며 힐링하기에 적합하다. 이곳 역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세 번째는 과거 석정터널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광양와인동굴’이다. 총 301m 길이의 터널 안에는 와인 전시·구입 공간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트릭아트 포토존, 족욕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사유의 정원’, ‘빛의 판타지아’ 등 다양한 예술 전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와인과 족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청소년은 5000원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광양시는 “어른들은 광양와인동굴을, 아이들은 광양에코파크를 함께 즐기면 세대 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족여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