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강사가 9월 29일 광양시커뮤니티센터에서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송은혜

광양시가 운영하는 ‘디지털 배움터’ 이지숙 강사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의 삶이 제가 알려드린 작은 지식으로 좀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지는 것을 볼 때마다 이 일을 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지숙 강사는 9월 29일 광양시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스마트폰 기술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교육생들께 가장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부단히 학습한다”고 밝혔다.

이지숙 강사는 “어르신들이 ‘강사님 덕분에 멀리 사는 손주랑 영상 통화도 해 보고, 병원 예약도 혼자서 척척 해냈어!’라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저도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지숙 강사와의 일문일답.

Q. 강의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A. 돌이켜보면 크게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는 일이었습니다. 스마트폰 기술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교육생분들께 가장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단히 학습하고 강의 자료를 자주 개선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이 때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둘째는 활동 초기, ‘디지털 배움터’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교육 과정에 참여하실 분들을 모으는 것 자체가 큰 과제였습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해도 참여도가 낮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강의실을 가득 채워주시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Q. 재미있거나 보람된 점은?
A. 가장 큰 보람은 수업 시간에 배운 스마트폰 활용법으로 “강사님 덕분에 멀리 사는 손주랑 영상통화도 해 보고, 병원 예약도 혼자 척척 해냈어요!”라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 역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어르신들의 삶이 제가 알려드린 작은 지식으로 조금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일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하는 점이 어렵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재미를 느낍니다. 가르치면서 저 역시 함께 배우는 셈이지요.

Q. 일하게 된 계기는?
A.IT 회사에서 일하다 잠시 쉬던 중 ‘디지털 배움터’ 강사 모집 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제가 가진 지식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디지털 배움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디지털은 처음에는 복잡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언제든 ‘디지털 배움터’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르신들께서 디지털 세상과 더 친해지실 수 있도록 저도 꾸준히 배우며 곁에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한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광양시는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시민 모두가 차별과 배제 없이 디지털을 활용, 사회,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교육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교육은 키오스크 사용 방법, 온라인 쇼핑, 스마트 금융거래, 행정서비스 이용하기 등 스마트폰 활용하기와 인공지능 기초활용, 스마트폰 영상제작, ITQ 한글 등 다양한 강좌로 배움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