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미지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올해 쌀 작황이 평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햅쌀이 본격 판매되면 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현장 의견수렴과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등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올해 쌀 생산단수가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정부양곡 대여(5만5000톤) 추진 과정에서 생산자단체와 전국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쌀 작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작황이 평년보다 좋고 지난해보다 도정수율도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3일 청주시 농업관측세종사무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통계청,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전국 산지유통업체 대표 및 소비지 유통업계와 함께 올해 수확기 수급 전망과 산지 동향을 논의했다.

농경연은 현재까지 일조시간 증가, 일교차 확대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아 벼 생육이 양호한 편이라며, 평년(518kg/10ha) 대비 올해 생산단수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4년산 정부양곡 대여곡(5만5000톤) 반납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쌀 생산량은 수요량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10월 2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월 13일(잠정)에는 정부, 생산자, 산지유통업계, 소비지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 쌀 수확기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올해 작황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쌀 소비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다소 과잉이 전망된다”며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작황과 쌀값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차질 없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