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지난 9월 24일 나주 농업기술원 부지 내에 전라남도치유농업센터개관식을 열고, 치유농업 광역 거점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농촌진흥청 관계자, 이재태 도의원, 도내 유관기관 관계자와 치유농업 관계자,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축하했다.
전라남도치유농업센터는 농촌진흥청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5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2023년부터 약 2년 8개월간의 사업 추진 끝에 완공됐다.
총 7,369㎡ 부지에 조성된 센터는 실내교육관(399㎡)과 외부 치유공간(6,970㎡)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에는 치유온실, 치유텃밭, 장미정원 등이 마련됐으며, 뇌파·맥파계를 포함한 6종 23대의 진단 장비도 도입해 프로그램 운영 전후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센터는 앞으로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치유농장 품질 인증 확대, 치매안심센터·사회서비스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복지와 농업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운영자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왔으며, 치유농장과 치유마을 육성에도 힘써 왔다.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개관식에서 “전라남도치유농업센터가 도민에게는 삶의 활력과 회복의 공간이 되고,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 농업기술원이 치유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과학적 분석과 전문 교육 기반을 갖춘 기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농업인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치유농업센터 개관은 전남이 치유농업의 광역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센터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도민 건강 증진, 농가 소득 기반 확대, 지역 복지 연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