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119생활안전순찰대가 화재 위험 저감을 위해 노후 전기 배선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119생활안전순찰대 등이 합동 화재예방 점검·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전남도는 22일 지난 7월부터 9월 6일까지 두 달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 ‘119생활안전순찰대’가 합동으로 화재예방 점검을 실시해 5503가구(1만533명)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복지와 안전을 결합한 전국 최초의 민관 협업 모델을 추진해 취약계층 노후주택의 화재 위험을 개선하며 주거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점검을 넘어 전기·가스 위험 요인을 직접 개선하고 맞춤형 안전용품을 보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업에는 복지기동대 8734명, 생활안전순찰대 1만여 명, 공무원 6800여 명, 기타 참여자 4400여 명 등 총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지원 가구는 ▲독거노인 2333가구(42.5%) ▲장애인가구 15.9% ▲한부모가구 11.1% ▲다자녀가구 8.6% ▲노인부부 6.0%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화재 위험 저감을 위해 ∆누전차단 멀티탭 8448개 보급 ∆소화패치 2만6373개 설치 ∆노후 전선 정리 4386가구 ∆화재예방 현장교육 5251가구 지원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화재감지기 1844개, 소화기 1953개를 보급하고 가스타이머 점검 4015건을 병행했다.

전남도의 복지·안전 결합 모델은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이 개최한 ‘부산 아파트 화재 재발방지 대책 회의’에서 전국 모범사례로 소개됐으며, 경기·부산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후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은 작은 부주의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신속히 찾아내고 해결하는 데 복지기동대와 119생활안전순찰대가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