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명량대첩축제'가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관광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재)전라남도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전라남도·해남군·진도군이 주최하며, 대한민국해군과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사진=전라남도관광재단
명량대첩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9일 해군 군악대, 해경 취타대, 연합 풍물패, 수문장, 해남·진도 21개 읍면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출정 퍼레이드가 진도대교에서 펼쳐진다. 진도에선 순국선열과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행렬’도 진행된다. 사진= 전라남도관광재단
명량대첩축제 포스터.
주요행사장 지도.
행사일정. 홍보물=전라남도관광재단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한 제17회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격퇴한 명량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재)전라남도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전라남도, 해남군, 진도군이 주최하며, 대한민국 해군과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호국 해양문화축제다.

올해 축제는 규모를 확대해 주무대를 해남 우수영 술래마당으로 옮겨 보다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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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수문장 교대식, 국내 최초 판옥선 모양의 무빙스테이지를 활용한 디지털 액션활극 공연 등이 이어진다. 회전 리프트와 화포, 불꽃·라인로켓 연출 등 특수효과를 활용해 명량해전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가수 소향과 김준수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9일에는 해군 군악대, 해경 취타대, 풍물패, 수문장, 해남·진도 지역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출정 퍼레이드’가 진도대교에서 진행된다. 같은 날 진도에서는 순국선열과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행렬’이 열린다. 또한 축제 기간 매일 울돌목 바다 위에서는 해군·해경이 함께하는 대규모 해상 군함 퍼레이드가 펼쳐져 장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중국 푸젠성 예술단 특별공연, 강강술래와 씻김굿 등 전통공연, 버블쇼와 파이어댄스, 울돌목 불꽃쇼, VR·AR 명량해전 체험, 전통공예와 이순신 밥상 체험 등 60여 종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사생대회, 백일장, 가요제와 댄스 경연 등도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의 폭넓은 참여가 기대된다.

유현호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명량대첩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나라를 구한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계승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해남과 진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명량대첩의 감동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