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문화원 전시실에서 ‘야외스케치 마실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광양미술협회 회원인 김애숙·김해경·서효정·최영미 씨가 함께 준비한 것으로,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이들 네 명은 매주 월요일마다 야외에서 스케치를 해온 지 6~7년째로, 해마다 주제를 정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광양 읍내 골목길’을 주제로 삼아 지금은 익숙하지만 언젠가는 사라질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에는 오래된 대문·담벼락·골목 끝의 푸른 하늘과 그 길을 오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최영미 씨는 “골목길을 그리며 세월의 무게와 정겨움을 동시에 느껴 뭉클했다”며 “그림 속 풍경이 누군가의 추억을 되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문화원 김종현 사무국장은 “네 분이 매년 전시를 이어가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역의 생활 풍경을 기록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화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읍내리 골목길’ 전시는 광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