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관련 뉴스. 사진= YTN 뉴스 스틸 컷
2025년 3월 대비 20년 후 ‘85세 이상 노인인구’ 예상. 자료= 보건복지부. 자료정리= 박준재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목록. 자료= 보건복지부. 자료정리= 박준재

우리나라의 8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년 후, 3.3배 급증한 372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요양보호사 99만 명이 부족하게 되어 정부는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하여 노인 돌봄 전문인력으로 대처키로 했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전국 24곳으로, 오는 2026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제도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역 대학이 유학생을 모집해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선정은 13개 광역지자체의 추천과 민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뤄졌으며, 서울 명지전문대·삼육보건대, 부산 경남정보대·동의과학대, 광주 서영대·호남대, 전남 목포과학대·청암대 등 총 24개 대학이 포함됐다.

선정 대학들은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유학생 전담 학과를 통해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개설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각 지자체로부터 ‘노인복지법’에 따른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지정도 받아야 한다.

또한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연계 시 우대, 유학생 비자 발급 시 재정요건 완화 등 각종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2026~2027년 시범사업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고, 이후 평가를 거쳐 정식 사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역 대학이 직접 요양보호사를 양성함으로써 돌봄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요양보호사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처우 개선에도 힘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