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벌쏘임 경보’ 관련 홍보 리플렛
소방청 ‘벌쏘임 경보’ 관련 홍보 리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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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벌쏘임 경보’ 관련 홍보 리플렛

소방청은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이 지난 3년 새 54%나 증가하자 8월이 ‘벌 쏘임’ 위험이 가장 큰 달임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소방청은 지난 18일, 올여름 폭염과 이상 기후로 벌의 활동이 극도로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7~9월)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54% 증가했으며, 벌에 쏘인 환자 이송 사례 역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벌집 제거 건수는 19만 3,986건이었으나, 2024년에는 30만 4,821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벌 쏘임으로 인한 환자 이송도 6,953건에서 7,57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4년 8월 한 달 동안 벌집 제거가 11만 4,421건, 환자 이송이 2,225건에 달해 ‘8월의 위험성’을 보여 주었다.

전문가들은 ▷벌 개체 수가 최대치에 이르는 시기 ▷꿀 채집과 영역 방어 본능 강화 ▷무더위와 이상 기후로 인한 벌의 활동성 증가 등을 8월에 집중 발생하는 원인으로 꼽는다.

장소별로는 벌집 제거 출동이 주택가 인근에서 가장 많았고, 환자 이송은 산, 논, 밭 등 야외 활동 공간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야외 활동 시 벌 쏘임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벌집 근처 접근 금지 ▷음식·음료는 반드시 뚜껑 덮기 ▷모자, 긴팔, 긴바지 착용 ▷쓰레기통, 과일나무 주변 주의를 당부했다.

통계적으로 8월은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특히 벌 쏘임 사고는 생명과도 직결되므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소방청 관계자는 “만약 벌에 쏘였다면 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내듯 제거해야 하며, 상처 부위를 차갑게 냉찜질해야 한다. 그런데도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하며, 알레르기 반응 경험자는 반드시 응급약을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