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기업 친화적 도시로서의 비전을 담은 상징물을 도심 곳곳에 내걸었다.
시는 지난 13일 중마동 컨부두사거리 육교와 광양읍 운전면허시험장 육교에 ‘기업이 존중받는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판을 설치하고,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에 선보인 현판은 길이 22m, 높이 1.5m 크기의 대형 구조물로, 시민과 방문객의 눈에 쉽게 띄는 도심 주요 교통 요지에 설치됐다. 지난 5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같은 달 말 완료했으며, 7월 25일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날 공식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제막은 단순한 도시 장식이 아니라 기업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공식적으로 표현하고, 광양의 기업사랑 정신과 글로벌 비전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이 현판은 광양시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 방향을 알리는 상징”이라며 “광양이 전국 제1의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기업인들과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 역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을 존중하는 시의 의지가 큰 힘이 된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미래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현판 설치를 계기로 기업 친화 환경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중소기업 융자금 이차보전, 기술사업화 지원, 전남형 강소기업 및 뿌리산업 육성,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이 미국의 고관세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전라남도와 협력해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의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