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23일, 광양 서천변 공원이 영화의 낭만으로 물든다. 남도영화제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상영회가 시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사전상영회는 8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천변 공원에서 열린다.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이번 야외 상영회는 ‘막걸리가 알려줄 거야’라는 감성 가득한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 가능하며, 상영 시간 이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으로, 남도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부 정보가 추후 공개된다. 여름의 끝자락, 낭만적인 한밤중의 영화 나들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번 사전상영회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개최의 포문을 여는 의미를 지닌다.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본 영화제는 ‘광양,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국내외 20개국, 총 65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광양을 중심으로 한 ‘광양 특화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하는 국내 유일의 로컬 중심 영화제로서, 이번 광양 개최는 지역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강조하는 또 다른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광양은 ‘빛과 철의 도시’로 불리는 만큼, ‘빛의 예술’인 영화를 통해 그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킬 예정이다.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 등에서의 정규 상영은 물론, 광양시민광장과 광양항 등 야외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다.
영화제 관계자들은 광양만의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관객들이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화의 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도영화제 박정숙 부집행위원장은 “순천에 이어 광양에서 남도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역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영화문화 축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는 8월 23일, 영화가 바람을 타고 시민 곁으로 찾아온다”며, “남도영화제 시즌2의 첫 장을 함께 넘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서천변 공원에서 펼쳐질 이 낭만적인 밤을 놓치지 말자”고 행사장 방문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