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후 광양고문헌연구회 회원과 강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부터 첫 번째 오영관 사무처장 세 번째 김영희 회원, 여섯 번째 강사 이성웅 전 광양시장, 일곱 번째 서재환 회원, 아홉 번쩨 임광재 회장, 열 번째 김행춘 회원 그리고 왼쪽 뒷줄 첫 번째 박필순 회원, 두 번째 이규춘 회원과 참석 회원들. 사진=정경환
이성웅 전 광양시장이 강연의 개요를 설명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사는 자연에 대한 고전적 배경으로 노자와 장자, 석가모니(불교 선종)의 가르침을 차례로 전달했으며, 광양과 인연이 깊은 “도선국사의 불교와 비보사상도 연결돼 있다”고 말하며 광양 선비들의 자연주의적 삶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진=정경환강사는 자연과 문화예술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광양 백운산과 이은상의 시 ‘억불봉’, 최산두의 시 ‘영오’, 윤동주의 ‘서시’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자연은 문화예술의 영감이자 과학기술의 원천이 된다”고 말하며, “자연을 배우고 순응하라”는 도가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강연에 집중하고 있는 청중. 사진=정경환강연 후 질의 응답 시간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옛 사상과 전통이 현대적 삶과 조화되고 장년층과 노년층 세대간 어울림의 필요성에 대해 광양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청년세대의 발언도 있었다. 사진은 귀향하여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박혜경 씨가 “광양의 역사와 자연을 북아트와 연계하고 아이들에게 지역문화를 가르치겠다”는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경환강사는 하늘이 복을 내린 땅 광양을 예찬하는 자작 시 ‘천복지지 광양’을 소개하며, 광양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의미를 전했다. 그는 “광양(光陽)은 빛(만물을 키우는 에너지)과 양(만물을 성장케 하는 덕)으로 이뤄진 자연의 길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양의 과제와 미래 비전으로 “경제적 풍요, 쾌적한 환경, 독창성 있는 신뢰사회, 문화적 발전과 성숙, 시민들의 인성 순화가 필요하다”며 “산업도시로서 환경 개선 과제와 시정의 정책 일관성이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정경환2024년 광양시가 관리 단체로 지정한 이후,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시민들의 관심과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광양문화도시센터의 도시문화발전사업 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는 ‘밝은볕 아트살롱 아싸 33’ 공연 4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A동 모습. 사진=정경환
광양고문헌연구회(회장 임광재)가 22일 이성웅 전 광양시장을 초청해 ‘자연처럼 사는 삶의 가치’를 주제로 시민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광양문화도시센터의 ‘숲속 밝은볕 문화지소 브랜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광양고문헌연구회의 기초문화사업(문화강좌) 일환으로, 네 번째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강좌는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에서 열렸으며, 광양고문헌연구회원과 시민 30여 명이 참석해 노자의 도덕경을 중심으로 광양의 자연과 역사에 대한 통찰을 듣고, 미래의 삶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성웅 전 시장은 노자의 도덕경과 무위사상을 바탕으로 선현들의 자연사상과 광양의 인문지리에 대해 폭넓게 설명했으며, “광양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찬미한다”며 자작 시 ‘천복지지 광양’을 소개하고 “자연을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는 도덕경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임광재 광양고문헌연구회 회장은 “지난 세 차례 강좌도 좋았지만, 이번 ‘자연처럼 사는 삶’ 강좌가 특히 기대됐다”며 “우리 고장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준 시민들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고문헌연구회는 2022년 발족한 민간 학술·연구 모임으로, 광양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지역민의 자존감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고문헌 선독 강좌, 번역 및 출판, 학술 발표, 시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양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10-3622-0030(사무국장 오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