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가 지난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광양읍 내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원한 여름 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홀몸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김치 나눔은 단순한 음식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연대와 나눔의 정신으로 함께한 뜻깊은 활동이었다. 광양읍 주민들과 지역 단체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김치 담그기와 배달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광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반찬배달 서비스’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7월 16일에는 ▲광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최기자) ▲IWPG 순천지부 자원봉사자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양읍 이장협의회 ▲광양112자전거봉사단 ▲광양동백로타리클럽 ▲주담주담 플로깅팀 등 총 7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김치를 직접 담그고 배달까지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김치 담그기 현장에서는 열무 다듬기, 절이기, 양념 버무리기 등 전 과정이 봉사자들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덕분에 200인분의 여름 김치와 30박스의 오이소박이가 완성됐다.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웃음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7월 17일 새벽에는 광양시장이 주방을 깜짝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시장의 부인도 봉사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여름 김치 나눔 행사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정서적 위로와 지역사회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여름 김치는 익어가겠지만, 우리의 정과 마음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말처럼, 주민들의 진심 어린 나눔은 올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