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족센터가 7월 2일 오전 센터 3층 가족애(愛)뜰 교실에서 관내 다문화가족 유아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인형극 ‘개구리가 사랑에 빠졌대!’를 공연했다. 참가자들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최학인
공연이 끝난 후, 인형극단 단원들이 인형을 든 채 무대에 다시 올라 나라별 인사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단원은 “안녕하세요”, 중국 단원은 “니하오”, “찌찌에”, 일본 단원은 “곤니치와” 등 다양한 언어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최학인
7월 2일 광양시가족센터에서 인형극을 마친 후, 단원들이 고국의 특색 있는 장기와 문화를 소개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아이들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사진=최학인
가족애(愛)뜰 교실에서는 체험 활동으로 ‘세계 여러 나라 야광 팔찌 만들기’가 진행됐다. 아이들과 보조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해 자신만의 팔찌를 정성껏 만든 뒤, 각자의 팔에 끼고 돌아가는 모습은 다문화 감수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았다. 사진=최학인

광양시가족센터가 7월 2일 오전 센터 3층 가족애(愛)뜰 교실에서 관내 다문화가족 유아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인형극 ‘개구리가 사랑에 빠졌대!’를 공연했다.

이날 공연은 ‘색동나무 다문화가족 인형극단’에서 활동 중인 일본, 중국(2명), 인도네시아 출신 다문화가정 여성 4명이 직접 출연한 것으로, 출연진은 각자의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형극은 돼지, 오리, 개구리, 토끼 등 다양한 동물 인형이 등장해 ‘개구리가 오리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약 40분간 펼쳐졌다. 개구리는 오리를 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감정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지만, 친구들은 단순히 배가 고픈 것이라며 웃어넘긴다. 그러나 개구리는 오리에게 매일 선물을 두며 진심을 전하고, 결국 오리도 개구리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아이들은 공연 내내 인형의 이름을 부르고 박수를 치는 등 높은 몰입을 보였으며, 공연 후에는 인형극단 단원들이 인형을 들고 무대 밖으로 나와 다양한 나라의 인사말을 전하며 아이들과 소통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단원은 “안녕하세요”, 중국 단원은 “니하오”, “찌찌에”, 일본 단원은 “곤니치와” 등 각국 언어로 인사를 건넸고, 이어 고국의 장기와 문화를 소개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공연 말미에는 외모와 언어, 문화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며, 개구리가 “꿀꿀”이라며 인사를 전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 후 이어진 체험활동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 야광 팔찌 만들기’가 진행됐다. 아이들과 보조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해 팔찌를 만들며 다문화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시가족센터 장명숙 주임은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전하는 인형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아이들에게 다양성과 포용, 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